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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창해지기 전에 말하기

첫 대화 전에 많이 묻는 것들에 짧고 분명하게 답합니다. 모든 글은 처음 세 문장 안에 필요한 답을 담습니다.

  • 외국인과의 첫 10분, 무슨 말을 해야 할까

    이름, 사는 곳, 그리고 "영어는 아직 연습 중이에요" 한마디. 이 순서로 15초면 충분합니다. 그다음에는 질문을 하나 하고, 상대가 무슨 대답을 하든 그 대답에 대해 한 번 더 물어보세요. 아래 표현 12개가 첫 대화를 채웁니다. 대화가 4분 만에 끝나지 않게 하는 건 '한 번 더 묻기' 하나입니다.

    9분 분량

  • 10년 넘게 배웠는데 왜 말이 안 나올까

    시간이 부족한 게 아니라, 쓴 시간이 전부 '듣고 읽는 쪽'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. 인식과 산출은 다른 능력이고 서로 대신해 주지 않습니다. 남은 것은 학습 시간이 아니라 말한 시간이고, 대부분의 학습자에게 그 숫자는 0에 가깝습니다. 갚아야 할 것은 시간이 아니라 '출력 부채'입니다.

    9분 분량

  • 영어 울렁증의 진짜 원인과, 연구로 검증된 해결책

    영어 울렁증은 실력 부족이 아니라 측정 가능한 불안 반응이고, 문법이 아니라 '평가받는 것'에 대한 두려움입니다. 개입 연구 40건을 모은 리뷰에서, 흔히 권해지는 방법 중 일부는 실제로 검증했더니 효과가 없었습니다. 또래 피드백과 조별 활동이 그렇습니다. 효과가 확인된 쪽은 따로 있습니다.

    9분 분량

  • 벙어리 영어 — 다 알아듣는데 한마디가 안 나오는 이유

    알아듣는 능력과 꺼내는 능력은 다른 능력이고, 서로 다른 활동으로 만들어집니다. 지금까지 해 온 공부는 거의 전부 앞쪽만 키웠습니다. 부족한 것은 단어가 아니라 그 단어에 닿는 속도이고, 이건 시간 압박 속에서 직접 꺼내 보는 연습으로만 생깁니다.

    7분 분량

  • 언어교환 파트너가 사라지지 않게 하는 법

    언어교환은 하나의 활동처럼 보이지만 사실 두 개의 호의이고, 그 호의는 절대 공평하지 않습니다. 사람 문제로 풀지 말고 구조로 푸세요. 시간을 시계로 반씩 나누고, 언어를 바꾸는 시점을 통화 전에 정하고, 끝나기 전에 다음 약속을 말로 정하면 됩니다.

    8분 분량

  • 교정을 요청하는 법, 그리고 교정하는 법

    "틀리면 바로 고쳐 주세요"는 잘못된 부탁입니다. 상대가 기본값으로 선택하는 방식은 문장을 올바르게 되받아 주는 것인데, 교실 연구에서 그 방식은 전체 교정의 55%를 차지하면서 학습자가 스스로 고친 비율은 18%에 그쳤습니다. 대신 '멈추고 다시 말하게 해 달라'고 요청하세요.

    9분 분량

  • 영어권에서는 나이·연봉·결혼을 왜 안 묻을까

    영어에는 존댓말 어미가 없어서 나이를 알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. 한국어에서 나이 질문은 문법이 요구하는 정보인데, 그 문법이 없으면 질문도 사라집니다. 대신 영어권에서는 관심사와 선택을 묻습니다. 그리고 한국인이 실수로 무례해지는 지점은 개인적인 질문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있습니다.

    7분 분량